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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박 목사님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형제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7,8월 폭우 피해를 받았던 제 고향인
‘하카 시’(Hakha City)를 저는 9월 24일 날 방문했었습니다. ‘하카 시’로 향하는 도로 사정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대피소에는 약 7,000여 피난민이 있었습니다. 700채의 가옥이 완파 되었고
800채의 가옥은 부분적으로 파손되었습니다. 5-10피트(1.5~3미터) 넓이와 깊이의 지반침하가
있어서 이동이 어려웠었습니다. 그곳의 6개의 교회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고 4개의 교회 건물에는
금이 갔습니다. 이곳은 여전히 비가 내리는 상황이라 현재까지도 이동이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칼라이묘’(Kalaymyo)에서 쌀 100 포대를 사서 트럭 운전수를 고용하여 ‘하카시’로
가져갔습니다. 칼라이묘’와 ‘하카 시’는 120 마일(193 km)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나빴기 때문에 저희는 밤낮으로 이틀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35kg짜리 쌀 한 포대
기준으로 운송료 포함 50달러(약 6만원)로 계산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쌀을 ‘하카 시’의 144가정과 친척분들에게 나눠 드렸습니다. 대피소 텐트에 계시는
저와 가까운 친척분들 중 16가정에게는 가정당 20,000짜트(한화 약 2만원)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대피소 본부’에는 500,000 짜트(한화 약 50만원)를 기부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9일을
보내며 세 군데의 대피소들과 가정들을 둘러보며, 격려하고 복된 소식을 전하며 기도해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주일 아침에 규모가 있는 두 곳의 큰 침례교회들에서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하카 시’에서 돌아오는 길은 10월 8일 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나기를 만났고, 흙이 무너져
내리고 다리가 끊기는 바람에 돌아가는 길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집에 10월 15일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8일간 도로에 묶여있었습니다. 제가 '칼라이묘’ 시내 도로에 있었던
2015년 10월 11일에 주님께서는 세 개의 교회들에서 주일오전과 오후 그리고 저녁 예배에서
각각 말씀을 선포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희 친족들과 마을 사람들을 향한 여러분의 친절한 기부와 사랑 그리고 관심에 대해 얼마나
감사 드리는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입니다. 여러분의 도움과 기도를 통해 제가 할 수
있었던 모든 선한 일들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의 기도 제목들 안에서
이번 수해 피해자 분들을 기억하여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매우 추워지고 있으며
매일 비가 내리고 있고 이분들은 고통 받고 낙담하는 심정들이십니다. 저희 국가 그리고
국내와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이 수해피난민들을 도우며 건물들도 다시 짓고 있으나
도로와 운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지라 이들 모두 그들이 생각한 만큼 진행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아자다우 시’(Azadaw city)에 이번 주부터 선교사들의 집을 건축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명의 선교사들이 그곳에 있고 지금 그들은 한 집에 함께 머물고 있기에
다른 건물을 세워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2016년 초에
목사님과 교회 분들이 저희 교회를 방문하실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여러분의 복을 바라며
눈 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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